YOG 5⁺ 지원자 (2023 매치)

안녕하세요. 2020년부터 시작된 미국 진출이라는 작은 생각이 USMLE 스텝 시험을 치러 가며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느꼈지만, 시험은 match 과정의 극히 일부라는 것을 곧바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혼자 조용히 준비를 해온 학생에게 지원을 위한 서류를 준비하고, 미래에 있을 지도 모르는 인터뷰 준비를 하는 것은 매우 막막한 일이었습니다. 바로 그 때 칸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이후 시작된 수개월의 match 기간 동안 수업을 진행하며 저의 가장 가까운 멘토이자 친구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선생님께서 너무나 꼼꼼히 학생의 배경, 성향, 동기 등을 파악 하려 노력하신 부분에 놀랐습니다. 선생님과 1주일에 2회 정도 수개월간 긴 대화를 나누었고, 이를 통해 저 자신에 대해 보다 더 잘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과정이 서류 및 인터뷰를 준비하는 데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매치를 도전하는 동기나 의지를 표현하는데 있어, 자신에게 진실되지 않고서는 이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꿈을 섬세하고 긍정적인 영어 표현으로 다듬을 수 있도록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한글로 훌륭한 작문 및 표현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이를 영어로 변환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란 걸 배웠습니다. 언어적인 부분 뿐 아니라 한국에서 대부분의 교육 과정을 마친 의사에게 있어 문화적인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제 강점이라고 생각한 부분이 미국 의사에게는 반대로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병원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상급자의 지시를 잘 따르고 성실한 의사가 까딱 잘못하다간 질문없는 순종적인 의사로 보일 수 있습니다. 장점이라 생각했던 겸손과 배려하는 성향은 미국에선 자신감 없는 의사로 비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칸 선생님과 같이 고민하며 제 장점을 어떻게 표현해야 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ERAS에 올리는 자기소개서(Personal Statement)는 후보자의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서류이기에 가장 중요한 서류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수님의 추천서의 초안을 작성할 기회가 생긴다면 이 또한 본인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서류입니다. MSPE 또한 출신 학교에서 표준화된 포맷이 없다면 직접 편집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ERAS에 입력하는 CV 및 application 또한 가독성 좋게 작성해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단기간의 학습으로 알기 어려운 부분이므로 전문가인 칸 선생님과 함께하는 에디팅 및 교정 작업이 좋은 서류를 완성시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단계로 들어가면, 인터뷰 초대를 받기 전부터 인터뷰 직전까지 칸 선생님과 여러 횟수의 수업을 통해 면접 준비를 하게 됩니다. 공통 답변에 대해 미리 준비를 한 덕에, 인터뷰가 실제로 들어왔을 때 프로그램 및 지역에 특화된 질문(‘이 프로그램에 왜 지원했는지?’, ‘해당 프로그램이 다른 후보자 대비 나를 뽑아야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답변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답변들은 혼자 준비한다면 자칫하면 피상적인 답변을 하게 될 수도 있지만, 칸 선생님과의 토의 끝에 진부하지 않은, 프로그램에 특화된 답변들을 준비할 수 있었고, 좋은 인상을 심어준 프로그램에 매치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NRMP match는 성취보다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match로 인해 새로운 세계에 대한 문호가 열린 것임은 분명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긴장과 흥분이 동시에 공존하는 것은 당연하며, 이 글을 읽을 때까지 혼자서 많은 과정을 거쳐왔고 또 성취했을 학생 분들을 응원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칸 선생님과 같은 경험 많은 선생님의 조력을 통해 저처럼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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